도서소개
창비시선 428권. 소외된 사람들의 비극적 삶을 특유의 시각과 기법으로 그려내며 호평받아온 이기인 시인의 세번째 시집. <어깨 위로 떨어지는 편지>(창비 2010) 이후 9년 만에 펴내는 이번 시집에서 시인은 이전의 시세계와는 확연히 구별되는 색다른 화법을 구사하며 단순한 변모를 뛰어넘는 시적 진화의 경지를 선보인다.
감각과 의미의 상투성을 전복하는 다각적인 시각으로 대상의 이면에 끈질기게 다가가 숨겨진 의미를 찾아내는 "알쏭달쏭한 언어 실험"(임선기, 추천사)을 보여준다. 낯선 이미지와 정밀한 언어가 어우러진 '초주관적인 아름다움'이 깃든 간명한 시편들이 인상 깊다.
도서목차
제1부
모두의 빗소리
두겹의 물방울
흙을 만지는 시간
멍 비누
탈지면 눈썹
밑그림 반항
죽그릇
아역
앵무
사과 정물
뭉친 근육
거지 꽃
씩씩
부유
불타는 의자
제2부
노인과 바다
빗질
수제비
그렇다면 혼자
쟁기질
서리태
언제나 깍듯이
구필(口筆)
까마귀
낮의 노인
나이도 나와 비슷한 기도
무말랭이
옮긴이
너에게 일부분의 빛이
가위 풀 금요일 레일
제3부
점심
부셔서
당신의 식당
물소
아욱
신중한 리본
구완
기이하게 날아온 빛
저녁의 옷
고무줄 자국
아기 업은 소녀
둔각의 바위
마곡을 어루만지고
좋은 점도 있고 나쁜 점도 있고
그림
제4부
사려
소지품
어제 개
단역
홍시증
내전
동그라미 달력
설탕물
사과
영양
파
혼자인 걸 못 견디죠
강아지
아이들 편지
이루어지도록
해설|장은정
시인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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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인 #견디죠